김민희, 정경미, 서동수, 변희정, 이민영 (2011). 정신과적 장애가 있는 아동의 문제 행동의 종류와 심각도가 부모 양육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임상, 30(3), 747-765.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전반적 발달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그리고 정상발달 집단을 대상으로 부모가 경험하는 양육 스트레스의 내용을 비교해보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자녀의 문제 행동 심각도의 관련 정도와 관련 영역이 아동이 무슨 장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가를 알아보았다. 참가자는 만 4세-12세의 자녀를 둔 전반적 발달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아 및 정상발달 대조군의 부모였고, 측정 도구는 부모 양육 스트레스 척도와 아동 문제 행동 체크리스트였다.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 문제 행동 척도의 점수 비교 결과, 전반적 발달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집단은 정상발달 집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부모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의 문제 행동 수준을 보고하였다. 전반적 발달장애 집단은 수용과 역할제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집단은 보상과 애착 영역에서 스트레스의 정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장애 집단별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의 문제 행동과의 관련 정도의 비교를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내재화 문제행동에서는 두 장애 집단 모두, 외현화 문제행동에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집단만 문제 심각도 증가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의 변화량이 정상발달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작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장애 집단에 적합한 양육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개입 방안을 제안하고,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