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육현장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자아개념(정도와 수준)과 정서•행동문제(정도와 유형)를 살펴보고, 자아개념과 정서•행동문제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한국인 아버지와 결혼이민자인 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전라남도 내의 총 5개 시와 17개 군에 소재한 107개 중학교 1, 2, 3학년과 48개 고등학교 1, 2학년에 재학중인 총 29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측정도구는 중•고등학생용 자아개념검사, 청소년 자기행동 평가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첫째, 보통수준 이상의 자아개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서•행동문제의 정도는 일반가정 청소년의 평균에 비해 조금 높은 근사치를 보였으나, 내재화문제가 크게 나타났다. 셋째, 자아개념이 부정적인 수준의 집단이 긍정적 수준 및 보통 수준의 집단에 비해 전반적인 정서•행동문제가 더 나타났다.